어지럼증,구토,이뇨억제 유발하고 각종 여성호르몬 질환

[이코리아]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일부 언론이 약재인 '음양곽(삼지구엽초)'이 다이어트와 건망증 등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 것과 관련해 "이는 검증되지 않은 보도로 음양곽(삼지구엽초)은 오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7일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음양곽(삼지구엽초)'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효과가 있고 건망증과 반신불수까지 효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찬육단(贊育丹)', '신언육정탕(愼言育精湯)', '보폐산(補肺散)', '가미지황탕(加味地黃湯)' 등의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는 '음양곽(삼지구엽초)'은 한의사와의 상담 없이 복용 또는 섭취하게 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한방내과학회는 "음양곽(삼지구엽초)에 대해 음허(陰虛), 즉 몸속 영양분의 결핍으로 인한 번열감(몸에 열이 몹시 나고 가슴속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세)이 뚜렷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성분인 '이카린'이 검출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즉각적인 회수조치를 취하고 주의를 당부한다고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주요 학술논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음양곽(삼지구엽초)'의 성분인 '이카린'은 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변 소문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 또는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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