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중 FTA에 대해 과반(57%)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국회홈페이지)

[이코리아] = 지난달 3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출석 265명 중 찬성 196명으로 가결됐다.

지난 2012년 5월 2일 협상 개시 선언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한중FTA 비준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론 여야정 합의체가 대책으로 내놓은 1조원 규모의 농어촌 상생기금 등을 둘러싼 논란도 상당하다.

이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중 FTA에 대한 인식, 영향 등에 대해 물었다.

한중 FTA 체결에 대해서는 57%가 '잘된 일'이라고 평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29%였다.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한중 FTA 체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73%가 한중 FTA 체결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긍정적 평가'(45%)가 '부정적 평가'(25%)보다 우세했지만, 의견을 유보한 비율이 30%로 나타났다.

한중 FTA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교류·교역·무역 확대', '세계적 추세이며 어차피 해야할 일' 등을 1·2순위 이유로 선택했다. 반면 한중 FTA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35%가 '농산물개방, 농민·농촌 피해'를 1순위 이유로 꼽았다.

한편 국민의 54%(큰+어느정도)는 한중FTA로 인해 우리나라가 이익을 볼 것이라 판단했다. 손해가 될 것(큰+어느정도)이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28%는 답변을 유보했다.

한중 FTA 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의 77%는 우리나라가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낙관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17%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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