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원 감사 이뤄질 것"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 (사진=노영민 의원실 제공)

 [이코리아] = 지난달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같은 달 초 산하기관 공기업에 본인의 책을 판매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번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며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하며 책임지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 마음을 가장 우선적으로 헤아려 행동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영민 의원은 지난 1일 당무감사원에 직접 자신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으며, 당무감사원은 2일 노 의원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노 의원 건에 대해 당무감사원의 엄정한 감사를 지시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충분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노영민 의원은 지난달 초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판사(나무생각)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상임위 산하기관에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달 2일 노 위원장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5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노 위원장의 시집을 200만원어치 구입했고, 또 다른 산하기관 공기업도 100만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영민 의원실은 이틀째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두문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노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가 국회의원의 '갑질'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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