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신한 S뱅크'. (사진=모바일 캡처)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 지난해 4분기 이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지난 9월 말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 1529만명으로 전분기 말(1억 1327만명)보다 1.8%(202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7188만명으로 전분기 말(6936만명) 대비 3.6%(252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008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4.4%(255만명) 증가해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과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모든 제공기관이 신규 가입을 중단해 각각 362만명과 817만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PC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3897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348만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8%에 달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4233만건, 이용금액은 2조 5013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각각 3.2%(132만건), 4.5%(1083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관계자는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54.6%, 금액 기준 6.3%로 양자간의 큰 편차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와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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