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특허 전문가 김승일 연구소장 "상생 협력 공유의 가치"

모두의 연구소 김승일 소장이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모두의 연구소)

'연구'라고 하면 대학원이나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다양한 주제를 갖고 다른 이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다.

모두의 연구소는 지난 8월 복합교육공간인 쎄임페이지의 후원을 받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됐으며 세상에 없던 신개념의 연구소라고 6일 밝혔다.

모두의 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에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주제를 갖고 직접 연구실을 만들 수 있다. 아직 무언가 하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는 사람에게 그 열정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모두의 연구소는 "교육의 방향이 경쟁에 치우쳐 있다 보니 상생, 협력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다른 이들과 함께 같은 것을 공유하고, 연구하면서 경쟁만이 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현재 4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연구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 가운데 직접 연구실을 만든 이들도 있으며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없는 경우 다른 이가 만들어 놓은 연구실에 참여할 수도 있다. 혼자 연구하는 게 편한 이들은 모두의 연구소를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처럼 이용하면 된다.

모두의 연구소 연구원들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모두의 연구소)

현재 모두의 연구소에는 ▲딥러닝 연구실 '딥랩(DeepLAB)' ▲자율주행 드론 연구실 '나혼자난다' ▲가상현실 연구실 'VRtooN'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기술 마케팅을 연구하는 'GrowthHUB' 연구실 등이 개설되어 있다.

모두의 연구소는 코워킹스페이스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모두의 연구소 관계자는 "단순히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같은 주제를 연구하고 정보와 결과물을 공유한다"며 "연구 결과물들의 상업적 개발 또는 발전이 가능해지면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곳 연구원들은 단순 네트워킹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닌, 함께 연구 해나가는 동료이기 때문에 결속력이 다르다. 연구소장 등에게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승일 연구소장은 5년간 LG전자기술원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 40여 개의 해외특허 출원과 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발명·특허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발명과 특허'에 대한 강의 진행과 함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IF Labs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멘토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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