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현대홈쇼핑의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캡처)

SK증권은 현대홈쇼핑의 수익성이 부진한 추세지만 순자산가치의 지속적인 증가를 반영해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SK증권 김기영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0.5%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성장 지속에도 TV, 인터넷, 카탈로그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낮은 취급고 증가율과 고수익상품 부진으로 인해 이익률 확대가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수오와 메르스(MERS) 터널은 지났지만 홈쇼핑 전반의 수요를 견인할 패션, 생활용품 아이템 확대가 제한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홈쇼핑업계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 부진은 아웃도어, 중가패션, 생활용품 이후 차세대 성장모델 소멸과 채널간 경쟁심화가 이유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은 고유의 채널과 콘텐츠를 얼마나 경쟁력 있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김기영 연구원은 "하지만 현대홈쇼핑 같은 경우 현대백화점과의 연계를 통해 인터넷·모바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성복 제조업체인 한섬과의 폭 넓은 협업을 통해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TV 부문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제 7공영홈쇼핑 출범에 따른 SO 수수료 증가 우려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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