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이코리아】서울시는 올해부터 아리수의 정기 수질검사 항목을 155항목에서 163항목으로 확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세계적 수준으로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된 검사항목은 최근 녹조로 인한 수돗물 냄새의 원인이 되었던 지오스민을 포함, 총 8항목이다.

이번에 추가된 검사항목은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에서 3년 이상 사전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근거로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의 먹는물 수질기준을 참고해 선정했으며 서울시 수돗물 평가위원,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외에도 시는 정기 검사하는 163항목 뿐 아니라 아직 규제되고 있지 않은 세슘, 지르코늄, 아세트산 비닐 등 신종미량물질에 대해서도 아리수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총 140항목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올해는 음식용기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과불화옥탄산 등 잔류성 오염물질, 이오프로마이드 등의 잔류 의약물질을 포함해 국ㆍ내외에서 새롭게 주목 받는 9항목을 추가해 총 118항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등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비하여 서울시의 한강 원수, 정수, 수돗물을 대상으로 인공 방사성 물질(134Cs, 137Cs, 131I)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여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수준인 163항목에 대하여 서울시 아리수를 철저히 수질검사하고, 미규제 신종미량물질과 방사성 핵종 조사를 통하여 아리수의 안전성을 더 꼼꼼하게 확인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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