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인해 금융권 내부통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제도에 난 구멍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내부감사를 통해 직원의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2012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잠정)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직원은 이날 오전 경찰에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로
[이코리아] “귀를 의심했다. 제1금융권에서 500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하다니, 그것도 6년간 지속적으로 돈을 빼돌릴 정도였으면 은행의 감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28일 터져 나온 우리은행 500억원대 횡령사건을 두고 금융권 인사가 한 말이다.시중은행에서 직원 혹은 지점장급 간부의 횡령 사건이 더러 발생했지만 6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우리은행 횡령사건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단독 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 의문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우리은행은 말을 아끼고 있다. 28일 우리은행 관
[이코리아]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할한 투자회사 SK스퀘어의 첫 자회사 공모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시들해진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력이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증시 부진과 고평가 논란이라는 악재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SK텔레콤의 IPO 첫 타자인 SK쉴더스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통합 보안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사이버보안 1위 SK인포섹과 물리보안 1위 ADT캡스가 합병해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97억원, 영업이
[이코리아] 은행권 최초로 은행 간 공동점포가 열렸다. 시중은행의 경쟁적인 점포 축소로 인해 고령층의 금융소외현상이 악화된다는 비판을 공동점포를 통해 극복할지 주목된다.앞서 우리·하나은행은 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신봉지점과 하나은행 수지신봉지점이 모두 지난해 영업을 종료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금융접근성이 악화되자, 두 은행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점포를 운영하기로 손을 맞잡은 것. 두 은행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도점포를 운영하는 만큼, 금융상품 판매는 자제하
[이코리아]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화면서 뉴욕 증시가 뚝 떨어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 2.82% 하락한 33,811.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7% 떨어진 4,271.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 밀린 12,83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의 하락 폭 981.36포인트는 2020년 6월 11일
[이코리아]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주주들의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 지주사들은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정례화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등 리스크에 대비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앞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는 지난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대 금융의 1분기 총 순이익은 4조6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4531억원으로 ‘리딩 금융’ 자리를
[이코리아] 카드업계에서 연이어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카드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20일 삼성 금융계열사의 통합 앱 ‘모니모’에서 34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니모 앱에서 증권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아닌 타인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모니모를 운영하는 삼성카드 등은 부실한 앱 운영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대응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코리아] KDB생명보험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공백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은행은 지난 20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CV PEF)는 이날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 인수를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PEF)다. 산은은 지난 2020년 12월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지분 92.73%를 2000
[이코리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자본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 사례를 볼 때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통화긴축에 따라 금리역전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되지만, 이는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한·미) 금리역전 시 자본유출 걱정이 많은데,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괜찮은 상황이라 단기적이고
[이코리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3년 만에 7%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2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코픽스는 농협과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오르고 내린
[이코리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형 사모펀드가 MG손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주주 JC파트너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맞대응을 예고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MG손보의 부채는 자산을 1139억 초과하는 수준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상 부실금융기관 요건에 해당한다.금융위는 “MG손보가 계획한 자본확충을 이행하더라도 순자산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우
[이코리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가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경기 충격 방어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는 동결했다. 인민은행 측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300억 위안(약 1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지준율 인하
[이코리아] 부정결제 사고로 논란이 된 신한카드를 향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부정결제된 금액의 청구를 유예하고 선보상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오픈채팅방 및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신한카드 이용자들로부터 부정결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한카드 모바일 앱에 가입됐다는 휴대전화 알림을 받았으며, 이후 방문하지도 않은 온라인 몰 등에서 여러
[이코리아] 대법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에 대해 유죄를 최종 확정했다. 법원은 이들의 직권남용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는 14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 수 있도록, 복지부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안건을 다루게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문 전 장관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또,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에
[이코리아]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업 진출을 허가받아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이 현실화됐다. 대형 플랫폼 카카오의 디지털 보험사 출범으로 인해 보험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손보는 상반기 중 정식 법인을 출범하고 하
[이코리아] 일본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올해 최대 2.5%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정반대로 가면서 시장에서는 엔화 매수 포인트도 없다고 보고 있다. 일본 NKH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6엔대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지난 달 달러 대비 5%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이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13일 원·엔 환율은
[이코리아] 총재 공석 상태인 한국은행이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아직 신임 총재가 취임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금리인상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지만,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3개월 만이다.앞서 한은은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이코리아]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8.5% 급등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물가 고점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저변동성 팩터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전 세계가 고물가에 휘청였던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전달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이코리아]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원팀’을 꾸려 통합 앱(Application)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지급결제 시장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자산운용 등 5개사는 지난 12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첫 협업의 결과물인 통합 앱 ‘모니모’를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이다. 모니모는 지난해부터 삼성카드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협력
[이코리아] 지난해 금융권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금융투자 민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산장애 관련 민원 비중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전산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8만7197건으로 전년(9만334건) 대비 3.5%(3137건)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분쟁민원은 3만2130건에서 3만495건으로 5.1%(1635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의 비중이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