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이 21일 차세대 의료용 방사선의학영상 장비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여승준 경희대 차세대방사선연구단 박사, 류제황 경희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교수, 노은경 세인트칼 이사, 백상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장, 김영동 경희대 산학협력단 단장, 박규창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 박헌국 경희대 의공학교실 교수, 안정선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사진='세인트칼' 제공)

【서울=이코리아】하세연 기자 =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재)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은 지난 21일 경희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의료용 방사선의학영상 장비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희대와 의료영상품질관리원은 앞으로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 엑스레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로, 높은 인장력과 전기 전도성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첨단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정부와 민간기업 세인트칼㈜의 지원으로 차세대 의료용 방사선영상의학 장비의 핵심 역할을 하는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디지털 마이크로초점 엑스레이 발생 기술을 확보했으며, 1차 시제품을 제작해 영상 획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시제품 공개와 발표를 진행한 류제황 경희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교수는 “에디슨의 필라멘트형 전구가 개발된 이후 현재 가시광선 영역은 급격히 발전해 LED, OLED 등 새로운 기술이 보편화된 반면, 엑스레이 장비들은 아직까지도 아날로그식 필라멘트형 전구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탄소나노튜브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는 의료용 방사선 기기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장은 “국가 차원의 미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인 경희대학교의 차세대방사선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과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이전기업인 세인트칼㈜ 임대경 대표는 “향후,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화, 제품화에 박차를 가해 방사선진단장비시장의 국제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은 의료영상의 품질관리검사, 교육, 연구 등을 위한 사업을 통해 의료영상의 질 향상과 국민 보건 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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