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대상 스팀다리미 4개 제품(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이코리아】하세연 기자 =  스팀다리미의 종류에 따라 전기 소비량이 최대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제조사 6곳(듀플렉스, 신일산업, 일렉트로룩스, 테팔, 필립스,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다리미 8개 제품을 선정해 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0분간 다림질할 때의 전기소비량은 테팔 제품이 199Wh로 가장 많았고, 듀플렉스 제품은 98Wh로 가장 적어 두 제품 간 약 2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간 일주일에 4벌의 옷을 다림질한다고 가정하면, 에너지비용이 최대 3360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 듀플렉스 제품은 판매가격이 1만3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증기 발생과 동시에 밑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누수현상이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다리미에 누수현상이 나타날 경우 다림질하는 옷감에 얼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항목이다.

이밖에도 옷감별 다림질 성능은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밑면의 긁힘 방지 기능은 테팔(FV9604)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스팀다리미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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