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디다스, 아식스, 뉴발란스 러닝화. (사진=각 브랜드 제공)

【서울=이코리아】하세연 기자 =  달리기의 계절이 찾아왔다. 스포츠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마다 마라톤 대회를 계획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봄철 러닝족을 유혹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러닝화를 선택할 때 가장 유심히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달릴 때의 충격을 흡수해 무릎과 발목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러닝(running)이 가능하도록 하는 ‘쿠셔닝’(cushioning)이다.

이 쿠셔닝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러닝화 바깥쪽과 맨 밑바닥의 중간 부분에에서 충격 흡수 작용을 하는 미드솔(Mid sole, 중창)이 스포츠 업계의 화두다.

기존의 러닝화 미드솔에는 일반 스펀지보다 탄력을 강화시켜 충격에 강한 ‘EVA소재’를 사용해 왔지만 미드솔의 기능이 러닝화의 품질과 러너들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돼 러닝화 업체들이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출시한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는 미드솔에 부스트폼을 적용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부스트폼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탄력이 뛰어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을 수천 개의 작은 캡슐로 제작해 이를 중창에 적용한 기술이다.

부스트 폼은 EVA 보다 지속력, 내구성 등에서 더 우수하고, 뛰어난 쿠셔닝과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식스 'G1'은 젤리형태의 특수 실리콘 처리를 한 '젤(GEL)'을 중창 내부에 넣었다.

아식스 관계자는 “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메쉬 소재를 갑피 전면부에 확대 적용해 통기성과 경량성을 높여 가볍게 걷기 좋다”고 말했다.

뉴발란스가 내놓은 러닝화 '보라카이'와 '잔테'에는 프레시폼(Fresh Foam)이 적용됐다.

프레시폼은 6각형 패턴의 미드솔로, 충격을 흡수하는 오목한 부분과 서포트를 담당하는 볼록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발란스 측은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힘의 방향성에 대한 인체공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해 발을 땅에 디딜 때와 떨어질 때의 연결이 백사장을 걷는 것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haseyeon@ekoreanews.co.kr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