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회장 개인자산 242억달러 보유 중국 부호 중 가장 높은 순위

▲ 알리바바 이사회 마윈(왼쪽)과 완다그룹 왕젠린(오른쪽) 회장. (사진제공=온바오닷컴)

【베이징=이코리아/온바오】한태민 기자 =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马云)이 잇따른 악재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일 발표한 '2015 세계 부호순위'에 따르면 완다(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개인자산 242억달러(26조6천321억원)를 보유해 중국 부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글로벌 최대 상업부동산 개발상 중 하나인 완다그룹이 지난해 12월 2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완다영화관이 중국 극장 프렌차이즈 최초로 선전(深圳)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며 "주가가 오름에 따라 최대 주주인 왕젠린의 개인자산 역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윈은 이번 명단에서 개인자산 227억달러(24조9천813억원)를 보유해 전체 순위 33위, 중국 부호 중 2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이 급하락함에 따라 주가 역시 폭락했고 마윈의 개인자산 역시 급감했다"고 전했다. 마윈은 지난해 발표된 포브스 중국 부호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3위는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부호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하너지홀딩스그룹(汉能控股集团) 리허쥔(李河君) 회장이 차지했다. 리 회장은 홍콩에 상장된 하너지홀딩스 그룹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개인자산이 211억달러(23조2천억원)에 달해 전체 순위 38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이같은 발표로 마윈은 올해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마윈의 개인자산이 급감한 것은 알리바바그룹이 짝퉁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중국중앙방송(CCTV),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지난달 잇따라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넷(淘宝网), 톈마오몰(天猫商城)의 짝퉁 상품 판매율이 6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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