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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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 '숏폼'이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영상에서 ‘15초 이내의 짧은 영상’이 지난해에는 43.1%로 2위였으나 올해는 53.2%로 1위에 올랐다. 또 유튜브 이용자의 16.3%는 유튜브의 숏폼 영상 '쇼츠'만을 시청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포브스는 19일 숏폼 비디오 콘텐츠가 디지털 시대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플랫폼이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 

포브스는 숏폼의 흥행 요인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 집중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짧아지고 있으며, 이에 빠르게 몰입하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숏폼 동영상은 콘텐츠를 ‘한입 크기’로 제공해 인터넷 이용자가 더 쉽게 소비하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카카오 누리집
= 카카오 누리집

전 세계적으로 숏폼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의 대표 플랫폼 기업들도 숏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26일 모바일 다음(Daum)에 ‘숏폼’ 탭을 오픈했다. 숏폼 전용 탭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즐거움을 전한다는 목표다.

‘숏폼’ 탭은 다음의 숏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숏'을 선보이는 영역이다. 언론사,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숏폼 영상으로,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숏폼’ 탭에는 전면 플레이어 방식이 도입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탭 순서를 변경해 다음 앱과 웹을 켜자마자 숏폼 탭에 접속할 수도 있다.

모바일 다음 우측 상단에 오늘의 숏 아이콘도 추가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천 숏폼’, ‘홈&쿠킹’, ‘연예&스포츠’, ‘펀&웹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김지현 다음CIC 숏폼TF장은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다채로운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숏폼’ 탭을 오픈했다”라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네이버 누리집
= 네이버 누리집

지난해 8월 ‘클립’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는 최근 흩어져 있던 각종 숏폼 서비스를 통합해 최적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22일 편집 및 탐색 기능이 고도화된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하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숏폼 서비스 ‘모먼트’를 클립에 통합했다. 새로운 클립 에디터는 다양한 영상 편집 기능은 물론, 클립을 통해 다른 네이버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정보 스티커’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정보 스티커 기능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챌린지를 진행하고 해당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TV와 블로그 창작자는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통해 영상 길이 자르기, 순서 변경, 속도 조절 등 보다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추천 음원 리스트에서 자신의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시청자는 클립에서 발견한 새로운 관심사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도록 클립탭 우측 상단에 위치한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바로 검색할 수 있다.

올해 네이버는 블로그, 네이버TV, 나우 등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확산시키고 클립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새로운 클립을 통해 창작자에게는 쉽고 편리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관심사와 취향을 발견하고 쇼핑, 예약, 검색 등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대규모의 클립 챌린지를 통해 네이버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연결하는 클립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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