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기호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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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삼성전자가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AI TV시대를 선언했다. 지난 2016년부터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해온 만큼 AI TV를 통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이 출시되는 15일에 앞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현기호 기자 촬영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현기호 기자 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은 "한국 TV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의 판매 비중이 타 국가 대비 큰 시장이다. 한국 소비자가 구매하는 TV 4대 중 1대는 2,500불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이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판매 비중도 글로벌 대비 6배 높게 형성되어있다."라며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는 초정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그동안 멀리 보고 과감하게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라며 삼성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용 사장은 삼성 AI TV가 온디바이스 AI를 바탕으로 동작해 데이터 처리가 빠르고,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춰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자원의 사용량도 줄인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 TV는 집안의 여러 기기들을 하나로 묶는 AI 홈의 중심이 되어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 현기호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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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TV의 AI 기능의 핵심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다.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백광선 프로는 "기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자면 어떠한 식재료가 주어져도 최고의 맛을 내는 512명의 세포에 비유할 수 있겠다. 전 세계 각지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아주 세분화된 512명의 최고 셰프들이 늘 대기하고 있다가 어떠한 식재료가 들어오더라도 신선도, 조리법은 물론 입맛까지 고려해 훌륭한 요리를 완성해낸다."라고 설명했다. 화면에 영화, 스포츠 중계, OTT 스트리밍, 게임 등 어떤 콘텐츠가 출력되더라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럽게 다듬고 디테일을 생성해 최대치의 화질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 현기호 기자 촬영
= 현기호 기자 촬영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되어 더욱 진화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하여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한,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AI 기능은 게임에도 적용된다. AI 오토 게임 모드는 레이싱 게임부터 스포츠 액션 어드벤처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맞는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해 오직 게임 전략을 세우고 최고의 플레이를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디자인 완성도 또한 한 차원 높였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얇은 두께에 거울과 같이 보이는 소재로 만든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를 사용해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했다

=현기호 기자 촬영
=현기호 기자 촬영

이날 삼성전자는 그동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온 삼성 초대형 tv의 마케팅 방향과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4K 콘텐츠를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Neo QLED 8K(QND900)로 시청할 경우 Neo QLED 4K TV(QND90)에서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8배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인지했다.

한국총괄 김정현 프로는 "한국에서 삼성 tv의 80평 이상 시장 점유율은 68.8%, 90평 이상은 99.3%로 삼성이 초대형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2024년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현기호 기자 촬영
= 현기호 기자 촬영

다음 순서로는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2,500개의 채널과 40,000여개 VOD를 제공중이며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다. 특히,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연내 처음 런칭해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용미 프로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의 인상이 이슈가 됨에 따라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이 합친 '스트림 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스트림 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지니고 OTT 등 유료 플랫폼의 콘텐츠를 즐길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삼성 TV 플러스가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되어드릴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기능을 시연하는 관계자 = 현기호 기자 촬영
스마트싱스 기능을 시연하는 관계자 = 현기호 기자 촬영

마지막 순서로 삼성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중심으로 기기 연결성이 강화된 삼성TV의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최신욱 프로는 2024년 1월 말 기준 스마트싱스 전체 등록 고객 수는 1,944만 명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스마트싱스를 이용하는 고객 또한 1천만 명을 넘어섰다거 밝혔다. 또 삼성 AI TV는 삼성의 보안 기술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해 공간의 중심에서 연결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맵 뷰를 활용해 TV의 큰 화면으로 기기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집안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집안의 조명, 온도, 공기질, 카메라 등 다양한 정보를 바로 볼 수 있고 커튼 여닫기, 공기청정기 등 빈번히 사용하는 기능을 TV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또 TV를 시청하는 도중 화면을 바꾸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tv 화면과 함께 집 안의 상황을 바로 파악할 수도 있다.

또 갤럭시 워치와 TV를 연결해 실내 사이클을 타면서 원하는 채널을 시청하거나 사이클과 관련된 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몰입감 있게 홈 트레이닝을 하면서도 소모된 시간과 소모한 칼로리, 심박수를 확인하는 등 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실내바이크, 러닝 센서 등 다양한 업체의 운동기기와 협업하여 추가적인 운동 데이터도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기호 기자 촬영
= 현기호 기자 촬영

전세계 프리미엄 TV의 기준이 된 Neo QLED는 총 9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QND900) 기준 ▲85형 1,590만원 ▲75형 1,290만원이다.

Neo QLED는 6개 시리즈(QND95·QND90·QND87·QND85·QND83· QND80)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QND90 모델 기준 ▲98형 1,490만원 ▲85형 889만원 ▲75형 729만원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끈 삼성 OLED는 다양한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SD95 모델 기준 ▲77형 909만원 ▲65형 549만원이며, SD90 77형 모델의 경우 729만원이다.

초대형 TV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1년 98형 Neo QLED 4K를 선보인 후 작년에 출시된 98형 QLED 4K, Neo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특히, 2024년형 삼성 TV 98형 전 라인업에는 화면 크기와 픽셀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이즈를 감소하고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이 탑재됐다.

= 현기호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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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제품과 함께 삼성 사운드바를 구매할 경우 무상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대상 제품 구매 시 벽면에 타공 없이 안전하고 깔끔하게 TV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삼성 TV 무타공솔루션'을 최대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Neo QLED 8K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8K Club' 특별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무상수리 보증기간 2배 연장 ▲'삼성케어플러스' 이전 설치 등 상품 50% 할인 ▲지인에게 Neo QLED 8K 제품을 추천 후, 지인이 구매할 경우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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