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포츠 월드컵 X 갈무리
= 이스포츠 월드컵 X 갈무리

[이코리아]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슈팅 게임 'PUBG :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 스포츠 월드컵'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E 스포츠 월드컵은 소셜 미디어에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게시글을 올려 "배틀그라운드 팀이 이스포츠 월드컵 분대에 합류했으며 우리의 목표는 리야드로 향한다. 액션으로 가득한 여름을 보낼 준비가 된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정식 채택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신규 국제대회가 E 스포츠 월드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27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E 스포츠 월드컵 참가는 확정이 되어 있지만 대회 시스템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 E 스포츠 월드컵 X 갈무리
= E 스포츠 월드컵 X 갈무리

사우디 E 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차원에서 올해 여름에 개최하는 글로벌 E 스포츠 대회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 차례 개최된 '게이머즈 에이트' 대회의 후속 대회로, 게이머즈 에이트의 경우 지난해에는 총 4,500만 달러 (약 6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상금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우디는 올해부터 개최되는 e스포츠 월드컵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e스포츠 대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해 10월 성명을 통해 올해 여름부터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E 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것이며 종목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E 스포츠 월드컵에는 '스타크래프트 2', '왕자영요',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모바일 레전드: 뱅뱅', '프리 파이어'에 이어 배틀그라운드까지 총 7개의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상태다. E 스포츠 월드컵은 순서대로 참가 종목을 발표하고 있는 상태이며 최종적으로 정식 종목은 20여 개가 될 전망이다.

E 스포츠 월드컵은 '국가 게임 및 E 스포츠 전략'에 따라 개최되는 것으로 사우디는 E 스포츠 월드컵 개최를 통해 게임 산업의 선봉장이 되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제 다각화, 관광 부문 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부가 효과를 통해 비전 2030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으로, 정부의 수입원을 확대하고 민간의 고용을 증대시켜 민간 부문의 GDP 기여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석유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의 경제 분야를 다각화하고 이슬람 중심지 기반 시설 확보, 공공투자 기금을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로 육성, 국제무역과 교통의 허브국가 건설, 아람코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확보, 정부 개혁을 통한 국가경영 개선, 사회복지와 보건 개혁 등의 사업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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