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해원 기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해원 기

[이코리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은 매일 고시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이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일반적인 정기기예금과 달리, 가입 시 액면 및 만기일을 설정하고 무기명 할인발행해 만기에 상환받는 권리증서다. 기존에도 KOFR(1일)이나 CD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장점으로 기존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꼽았다. 양도성예금증서는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데, 1년물 CD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는 KOFR(1일)이나 CD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기존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한 매일 하루치 이자가 지급되는 구조로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기예금과 달리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 전 중도해지 시 수수료가 발생해 약정된 이율의 일부만 지급받을 수 있는 반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은 ETF 특성 상 상시 매수·매도가 가능해 중도환매 수수료 없이 현금화가 가능하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정기예금은 어떤 시점에 가입하느냐에 따라서 유불리가 심하다. 코로나 시기 정기예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1~2%대 저금리에 돈이 묶여있어야 했다”라며 “하지만 이번 상품은 시중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기존 정기예금처럼 가입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이 상품은 상장돼서 거래되기 때문에 정기예금처럼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것이라 중도환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은 다른 금리형 ETF와 달리 퇴직연금으로 100% 투자가 가능하다. 현행법상 퇴직연금 계좌는 안전자산만 100% 투자가 가능하고 위험자산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기존 금리형 ETF는 대부분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70%만 투자할 수 있지만, 이 상품은 채권혼합형 펀드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운용보수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약 0.02%포인트 높은 0.05%로 설정됐다. 김남호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1년 금리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1년물 CD 금리가 91일물 대비 약 30~40bp(1bp=0.01%) 높은 수준을 유지를 하고 있다”라며 “1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기존 상품과 큰 차별성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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