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한국전력공사는 일부 매체가 보도한 ‘민영화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 에 대해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4일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은 민영화에 대해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한전(김동철) 사장이 신년사에서 전 직원에게 강조한 것은 '공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주인의식'을 가져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 인용한 이탈리아 ENEL은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로서 인용한 것이며 민영화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이탈리아 ENEL처럼 완전히 달라지겠다. 공기업 틀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김 사장이 민영화로 전환된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인 ENEL(Ente nazionale per l'energia elettrica)을 언급하면서 한전 민영화 논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