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네이버와 구글이 각각 2023년 올해의 최다 검색어를 발표했다. 네이버와 구글은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1위(59.64%)와 2위(29.64%)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1월부터 11월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했으며, 구글의 경우 올 한 해 국내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했던 검색어를 기준으로 각 분야별 총 9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위 10개씩 순위를 공개했다.

= 네이버 갈무리
= 네이버 갈무리

네이버 모바일에서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날씨'와 '유튜브'였다. 두 검색어의 경우 해마다 늘 검색이 많이 되어왔으며, 장기간 1, 2위를 유지했다. 또 네이버 PC 버전의 경우 1위가 유튜브, 2위 쿠팡, 6위 구글, 7위 다음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위한 검색어가 다수 포진해 있다.

다만 네이버는 PC 버전의 검색어들의 경우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경우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를 따로 집계하지는 않았다.

=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양 플랫폼의 분야별 최다 검색어를 비교해봤다. 먼저 미디어의 경우 올해 네이버 모바일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방송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복수극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였으며, 영화는 '범죄도시3'이었다.

구글에서도 '더글로리'는 올 한해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TV 콘텐츠로 집계되었으며, '범죄도시3'의 경우 구글 검색어 영화 분야에서는 4위를 차지한 대신 1, 2, 3위는 각각 '오펜하이머', '스즈메의 문단속',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는 어떨까. 네이버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스포츠 분야 2위에 올랐으며 5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가 올랐지만, 구글 검색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매치가 3위였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5위였다.

네이버에서는 프로야구가 1위를 차지했지만, 구글 검색에서는 월드컵이 1위로 집계되었다. 또 손흥민 선수가 활동 중인 토트넘 홋스퍼의 경우 네이버에서는 4위, 구글에서는 2위였다.

= 구글 트렌드 갈무리
= 구글 트렌드 갈무리

게임 분야의 집계에서는 양 플랫폼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에서는 1위부터 5위까지 'LCK (e스포츠 국내 리그)', '메이플스토리 인벤 (게임 커뮤니티)', '피파온라인 4', ‘OP.GG’, ‘2023 롤드컵’ 등 인기 온라인 게임 위주의 검색어 배치를 보였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 '디아블로4', '수박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산나비’, ‘FC 온라인’, ‘다크 앤 다커’가 뒤를 이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화제가 된 패키지 게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구글의 경우 전년 대비 더 많이 검색된 검색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장기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보다, 올해 출시된 신작 게임이 더 높은 순위로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 구글 트렌드 갈무리
= 구글 트렌드 갈무리

다음은 구글에서 많이 검색된 국내 뉴스와 해외 뉴스를 살펴봤다. 국내 뉴스에서는 지난 8월 한반도를 관통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태풍 카눈’이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전청조’, ‘초전도체’, ‘문빈’,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이었다.

또 해외 뉴스의 경우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전쟁’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일론 머스크의 인수로 화제가 된 X (구 트위터), 생성형 AI ‘챗 GPT’로 화제가 된 ‘오픈 AI’, 튀르키예 지진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뉴스 분야에서는 검색량을 특별히 집계하지 않았다.

한편 구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집계한 글로벌 검색어 순위에 한국과 관련된 검색어가 다수 등장했다는 점에도 시선이 쏠린다. 음식 레시피 부문에서는 한국요리 비빔밥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노래 검색 순위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 정국의 ‘세븐’이 10위에 올랐다. 또 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서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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