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기호 기자
= 현기호 기자

[이코리아]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에는 나흘간 약 19만 7천여 명이 방문하며 지난해의 방문객 수 18만 4천여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지스타는 총 3,328 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벡스코 전시장뿐만 아니라 야외를 비롯해 컨벤션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주요 게임사들이 기대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여러 게임사가 자사의 기존 IP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게임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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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전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MMORPG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한 구글코리아는 크로스 플랫폼을 주요 골자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 플린트의 '별이 되어라2' 등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RPG 장르의 강자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RPG가 아닌 다른 장르의 신작으로 도전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슈팅 게임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신작 3종을 시연하고 이 외에도 다수의 신작 정보를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 IP로 유명한 크래프톤 역시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 '인조이(inZOI)'를 공개하며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3종의 신작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자사의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선보이며 전시체험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웹젠은 자사의 대표 IP인 뮤 대신  ‘테르비스’를 비롯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등 서브컬처 게임 3종을 출품해 마니아층 정조준에 나섰다. 수집형 RPG 이용자의 증가 등 게임산업 트렌드에 맞춰 게임 개발 장르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위주로 게임을 출시하던 그라비티는 모바일, PC 및 콘솔,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인 타이틀 25종을 출품작으로 선보였다. 특히 그라비티가 최근 PC 및 콘솔 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25종의 출품작 중 13종이 PC 및 콘솔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뉴노멀소프트는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를, 파우게임즈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등을 선보였다.

=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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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전시장 야외에는 실내 전시 참가사인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웹젠, 하오플레이의 이벤트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이와 함께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소닉 슈퍼스타즈'를 하이브로는 '드래곤빌리지 컬렉션'으로 지스타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또한 야외 주차장에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철권 8'과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를 국내 첫 공개하는 등 야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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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펄어비스는 B2C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B2B 부스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에 개발중인 '붉은사막'을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RPG로,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콘솔과 PC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붉은사막의 실제로 패드로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이 공개되었는데, 펄어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시연을 참관한 해외 파트너가 '영화 같다'라고 표현하는 등 고무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스타 전시에 참가하는 대신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넥슨은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FC PRO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FC PRO 페스티벌'은 넥슨이 서비스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tm) Online'의 오프라인 행사로 넥슨은 EA와 함께 국내외 프로게이머, 인플루언서, 풀뿌리 선수가 참여하는 각종 리그 대회 등을 진행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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