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LX홀딩스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LX홀딩스

[이코리아]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LX는 최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도 발간했다. 업계에서는 LX의 내실 있는 ESG 경영과 친환경 사업 실적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LX그룹은 출범 2년 만에 재계 순위 44위로 뛰어올랐다. 자산총액은 3조 원 이상이 증가했고 계열사 역시 14개로 늘어났다. LX세미콘의 경우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 최초로 2022년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근 LX 그룹의 친환경 사업 확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 회장의 유연한 대처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2기 정기 주주총회 영업 보고서의 인사말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LX그룹의 주축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은 최근 기존 주력사업인 자원개발 외에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에 열심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21년 SKC, 대상과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포승그린타워를 인수했다. 또 올해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 투자, 5월에는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에  진출하는 등 LX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넓히고 있다.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LX홀딩스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발간한 ESG 보고서에서도 구 회장의 환경경영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구본준 회장은 그룹 출범 첫해인 2021년부터 ESG를 경영의 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강조해 왔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내실있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윤리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LX에 ESG 경영이 뿌리내리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LX그룹의 상장 계열사들 역시 잇달아 이사회 내 ESG위원회 발족을 공식화하고, 강화되는 ESG 경영 기조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LX홀딩스는 지난 7월 28일 LX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주요 계열사들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 보고서에 따르면 LX는 환경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경영 요소임을 인식하고,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하우시스·LX세미콘·LX MMA는 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획득했다.

LX세미콘은 각 조직의 활동·설계·제품 및 서비스가 미치는 환경적 리스크와 영향도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과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관점(화학물질·대기오염·수질오염·토양오염·폐기물 배출 등)과 사업 관점(환경 관련 법·규제)에서의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다.

LX판토스는 보다 진정성 있는 환경경영을 이행하고자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내재화 활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LX판토스는 2021년부터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근로자의 30% 이상이 상시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차량 이용량 및 사무실 운영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LX ESG 비전으로 'Link For Next'를 제시하고 그룹의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해 △환경 경영 정책 수립 △환경영향 관리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지원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 △정도경영 문화 정착 등 6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 MDI 등 6개 계열사의 ESG 경영 전략과 성과도 담았다.

구본준 LX그룹회장은 ESG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진일보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ESG 경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정성 있는 준비와 실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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