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서울특별시의희 박유진 시의원은 2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직원 직고용’과 관련하여 서울시장으로서 단호하고 책임감 있는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박유진 의원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원 고용 형태에서 비롯되는 업무 처리의 어려움 및 서비스 제공 품질 저하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직원 직고용을 촉구했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이하 「민원처리법」)에 따르면 “민원”이란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대하여 처분 등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법령 또는 자치법규에 따라 행정권한이 있거나 행정권한을 위임 또는 위탁받은 법인단체 또는 그 기관이 포함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이곳의 콜센터 상담원들은 서울시민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행「민원처리법」에 의거 상담원들에게 직접적인 민원 처리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민원 처리 지연 등 업무 효율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2020년 12월「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규직 전환 대상(교통공사, 주택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 및 전환 방식(기관별 직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 추진)을 결정한 바 있음을 상기시키며, 서울시가 노노 갈등으로 책임을 회피, 방관할 것이 아니라 시장의 단호한 결단으로 직고용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공공의 영역부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질의 취지에 공감, 마음만큼은 바로 동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바람직한 고용 형태와 현실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