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지난해 총 33만1543쌍이 결혼을 하고 11만4707쌍이 이혼했으며 최근 10년간 이혼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2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3만1543건으로 10년 전인 2002년 33만1662건과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이 없는 데 반해 이혼건수는 10년 전 15만1587건에 비해 3만6880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이혼신고 11만4707건 가운데 협의이혼 비율은 79.4%(9만1022건), 재판상 이혼 비율은 20.6%(2만3685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심 재판상 이혼사건 접수건수는 4만5590건으로 2010년 4만5351건에 비해 0.5% 증가했다.

 동거기간별로 살펴보면 결혼한지 5년 미만인 경우가 26.8%(3만689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0년 이상 동거한 경우가 24.8%(2만82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1315건으로 전체 이혼사유 중 45.5%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경제문제(12.4%)와 배우자부정(8.2%)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가 많은 가정일수록 이혼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사건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경우가 절반 가까운 수치인 47.2%(5만3856건)를 차지했으며 1명인 경우와 2명인 경우가 각각 25.5%(2만9000건)와 23.4%(2만667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는 3.9%(4410명)만을 차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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