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뉴스공장’을 죽이려는 것처럼 다 같이 이재명을 죽이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건설사에 특혜를 주지 않을 거 같고, 족벌 언론에 특혜를 주지 않을거 같다”며 “정부 지원을 얻는게 많다. 관급 공사 수주등이 많고 언론사 방송사들이 온갖 (정부)일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부의 비호가 필요한 일이 많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그런 거 절대 안 해 줄 사람 같아서 그래서 같이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그렇게 해놓고 대통령실 비서실장, 수석들, 장관들이 법안 통과에 야당 협조를 호소하는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칼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을 위협하면서 ‘협조하라’는데 누가 협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자유’를 참 좋아하지만 나는 맘대로 하고 나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게 자유가 아니다. 로자 룩셈부르크를 유명하게 만든 말인 ‘나의 자유란 나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20세기의 고전적 명제가 다 무너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분(윤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비평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그것은 감정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며 "나한테 밉보인 놈, 나한테 대드는 놈은 시장 밖으로 쫓아낸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을 ‘망명 방송’으로 호칭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굳히고 캐릭터를 만들고 신뢰를 얻은 다음 올드미디어에서 1등을 했다. 그리고 다시 뉴미디어로 쫓겨나는데 이는 세계 언론사에 남을 만한 희귀한 케이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