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코리아] TBS를 떠난 방송인 김어준씨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씨는 9일 자신의 이름을 달고 시작한 유튜브 방송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구독자는 매우  빠르게 늘었다. 이날 방송 도중 구독자 50만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동접자 18만명을 넘기도 했다. 방송 종료 후 구독자는 55만명을 넘었다.

구독자들의 슈퍼챗도 엄청났다. 구독자들은 채팅방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흥해라”. “응원한다”, “첫 슈퍼챗을 겸손에 쏜다”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김어준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린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그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권력이 자기에게 불편한 소리를 한다고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삼았다”며, “청취율 5년 연속 1위를 했는데 듣기 싫으니까 ‘나가 죽어라’ 이런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첫 방송 출연자는 유시민작가였다. 김어준씨는 유 작가에게 ‘윤석열 정부를 상징하는 사건 세 가지를 꼽아보라고 했다. 이에 유 작가는 첫 번째로 대선 정국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을 새기고 TV 토론회에 나온 장면을 꼽았다. 두 번째는 영정과 위패가 없는 10·29 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윤 대통령, 세 번째는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국가는 소멸해도 시장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꼽았다.

한편  첫 방송은 TBS 라디오 류밀희 기자가 함께 했다. 김어준씨는 합류한 류 기자에게 소감을 묻자 류 기자는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여기서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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