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산 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 대산 공장. 사진=LG화학

[이코리아] LG화학이 ‘2050 넷제로’ 달성 기반을 마련한다. LG화학은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재질(DRM) 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DRM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한 종류로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다.

LG화학은 이번 DRM 공장을 외부 라이선스 기술이 아닌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전환에 핵심이 되는 촉매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자체 기술 기반의 공정과 촉매까지 적용으로 DRM 설비를 상업화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DRM은 운전 시 촉매 성능이 빠르게 낮아져 상업화에 난항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LG화학은 독자 개발한 공정과 촉매 기술을 적용해 촉매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LG화학은 DRM설비를 2023년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톤 파일럿(Pilot) 공장으로 건설 후 독자 기술로 개발된 공정기술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2019년 촉매 생산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촉매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특히 친환경 주력 제품인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CNT(탄소나노튜브) 등 생산에 필수적인 촉매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출시했고, 최근에도 신촉매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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