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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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오늘 카카오는 기자회견을 열어 15일 화재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남궁훈, 홍은택 대표이사는 고개 숙여 사과한 뒤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모든 카카오 임직원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화 되었다.”라고 복구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준비 및 대응 상황이 이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큰 불편을 줬다.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파트너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진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의 우려 역시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대로 원인을 철처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들은 사고 이전 상태로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장애로 피해를 받은 이용자가 신고할수 있는 접수 채널을 카카오톡 신고 탭에 개통했다. 신고를 받아 그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후 대책에 대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이번처럼 데이터센터 한 곳이 완전히 멈추더라도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택 대표는 질의응답 도중 무료 이용자에 대한 보상에 대한 질문에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지금까지 선례도 없고 기준도 별로 없어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간접적인 손해까지 감안하면 직접적인 보상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큰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직접 보상액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간접 보상액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워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퇴 의사 밝히는 남궁훈 대표 = 뉴시스
사퇴 의사 밝히는 남궁훈 대표 = 뉴시스

남궁훈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카카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IT업계 전반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다. 택시업계 역시 피해규모를 파악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이밖에도 인터넷에 피해자 모임 카페가 다수 개설되는 등 국민들의 카카오 먹통사태의 보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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