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에듀테크코리아 페어가 '에듀테크, 디지털 대전환의 시작'을 주제로 코엑스에서 열렸다. 에듀테크코리아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지만,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어 규모를 확장해 개최되었다. 인공지능 러닝, 메타버스, 창의 융합 교구, 취업/어학/자격증,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비대면 학교 지원, 5G클라우드, 연구개발, 해외기업, 스타트업 등 테마별로 공동관이 차려져 전시를 진행했다.

기자는 에듀테크코리아를 찾아 첨단기술과 교육이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체험해보았다. 

교육부는 미래교육관 부스를 열고 스마트교실,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미래교육관 중앙에는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가 있는 스마트교실이 설치되어 실제 학생들과 교사가 스마트교실 수업의 모습을 시연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자료와 실감형 콘텐츠 등 풍부한 학습자료를 지닌 디지털교과서와 AI를 활용한 초등 수학교육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를 볼 수 있었으며, 이러닝 세계화 사업과 국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e-ICON’, 디지털 교수 학습 통합 플랫폼을 소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 융합교육 홍보관 이라는 이름의 부스로 참가했다.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과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뉴쌤(new SSEM)’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주어진 과제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코딩하고, 자동으로 채점해주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코딩한 뒤 채점을 통해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뉴쌤은 교사들이 원격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한번 링크를 보내면 매 수업마다 새로운 세션을 생성할 필요 없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들을 조별로 배정하여 서로 소회의실을 만드는 등 기존의 상용 플랫폼보다 교육에 특화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시연을 맡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쌤을 더욱 발전시켜 원격교육의 표준을 구축하는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융합교육 홍보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 작품도 볼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중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범학교와 인공지능 교육선도학교 프로그램의 결과물 중 우수한 사례가 전시되었다. 초등학생들이 만든 AI 분리수거 로봇, AI 식물도감, 자율주행차 광고와 고등학생이 만든 스쿨존 세이프터, 손가락 인공지능 인식기, 안면인식 인공지능 휠체어가 전시되었는데 학생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기술력을 뽐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체험관에서 3종의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체험을 선보였다.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항공기 운항 위험 상황을 체험하며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승무원 메타버스 교육훈련, AI 동작 인식을 통해 자세를 코칭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태권도 훈련, AR 스포츠 교육 콘텐츠인 스포츠 에듀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교육용 게임 체험 부스를 차려 초등학생들이 인문, 자연, 창의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게임들을 시연했다.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어 어린 학생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은 부스였다.

정부 기관들 외에도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하여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3D프린터, 코딩 로봇, 드론 축구, 증강현실을 이용한 실내스포츠, 전자칠판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부스마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누리집에 따르면 현재까지 4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에듀테크코리아를 방문했다.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는 22일에 코엑스에서 전시를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