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플립3 주요 사양 비교. 자료=삼성전자, 표=김윤진 기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플립3 주요 사양 비교. 자료=삼성전자, 표=김윤진 기자

[이코리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를 10일 개최했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Z플립4 주요 부품 대부분은 Z플립3와 같았다. 화면·램·카메라 모두 괄목할 개선점은 없었다. 최근 신기술 개발이 더딘 데다, 원가절감 목적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AP(Application Processor, 모바일기기용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1세대 CPU와 GPU는 직전 세대인 스냅드래곤888 대비 각각 20%, 30% 빠르다.

AP는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성능 분석 서비스 긱벤치 벤치마크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1세대 게임 성능은 ‘PUBG 모바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원신’ 등을 최고사양 설정에서 초당 60프레임 안팎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터리 효율 향상은 미미할 듯하다. 다만 Z플립4 배터리는 3700mAh로 전작 대비 400mAh 늘었다. Z플립 시리즈 고질적인 빠른 배터리 소모 문제를 다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도 4g 증가했다. 저장공간은 전작의 경우 256GB 단일이었지만, 이번에는 512GB 모델도 추가했다.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카메라에는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작보다 65% 밝은 센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보며 촬영하는 ‘퀵샷’ 기능도 개선했다. ‘인물모드 촬영 지원’ ‘퀵샷 촬영 중 플렉스 모드 전환’ 등 브이로그 촬영에 유용한 기능도 있다.

이용자가 많은 소셜 앱들에 대한 최적화 문제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메타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시, 페이스북 ‘영상통화’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플렉스 모드는 Z플립을 특정 각도로 접어 화면을 위아래로 분할하는 기능이다.

외관은 팬들로부터 전작에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 변경해 완성도를 높였다. 힌지가 얇아졌고, 무광 백 글라스와 유광 금속 프레임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임 골드·실버·블랙 색상과 전·후면 옐로우·화이트·네이비·카키·레드 색상으로 총 75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단, 국내에서는 실버 프레임과 전·후면 화이트 색상 조합을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만 판매해, 사실상 74가지 조합만 가능하다.

출시일은 오는 26일이다. 가격은 256GB 모델 135만3000원, 512GB 모델 147만4000원이다. 256GB 모델 기준 전작보다 9만9000원 인상했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256GB 모델과 512GB 모델 각각 140만8000원, 15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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