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폰원. 사진=낫싱
낫싱 폰원. 사진=낫싱

[이코리아]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폰원’에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공식 출시 전 이벤트로 제공받은 기기를 사용한 이들 사이에서 ‘LED 스트립 불량’ ‘녹조 현상’ 등 문제가 거론된다.

낫싱은 중급형 스마트폰 Phone(1)(이하 폰원)을 21일 오후 3시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낫싱은 소형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영국의 스타트업이다.

폰원은 스타트업의 실험적인 제품임에도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뒷판 LED가 드러난 디자인 때문이다. 낫싱은 제품 곳곳에 LED 974개를 심었다.

칼 페이 CEO의 이력도 폰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페이 CEO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공동창업주다. 원플러스 스마트폰이 한국에 발매된 적은 없지만, 현지에서는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했다.

낫싱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IT리뷰어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폰원을 출시 전 제공하는 등 마케팅도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품질을 지적하는 IT리뷰어들이 늘고 있다. 폰원의 가장 큰 소구점인 뒷판 LED 스트립의 내구성도 문제삼는다.

한 해외 사용자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LED 스트립이 일부 벗겨진 사진을 게재했다.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발열로 접착제가 녹았거나, 마찰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폰원 뒷판 LED 스트립이 벗겨진 모습. 사진=트위터 amritanshu700
폰원 뒷판 LED 스트립이 벗겨진 모습. 사진=트위터 amritanshu700

이전에는 ‘녹조 현상’도 보고됐다. 녹조 현상은 디스플레이에 녹색 색조가 짙은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의 모바일기기 전문지 GSM아레나는 “한 사용자가 녹조 현상 때문에 교환을 받았지만, 교체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셀프 카메라 주변의 결함도 나타났는데, 아직 낫싱은 대응 지침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내에서 폰원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이들이라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폰원을 ‘해외 직구’로만 접할 수 있어, 국내에서 A/S나 교환이 불가하다.

폰원 구매 방식은 쿠팡 등 이커머스를 통해 홍콩 제품을 구매한 뒤 통관을 거쳐 들여오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배송 및 수리기간을 고려하면 A/S 또는 교환에 주 단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낫싱 관계자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A/S 절차에 관해 “한국에 A/S 센터가 없지만, 본사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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