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커버6프로. 사진=삼성전자
엑스커버6프로. 사진=삼성전자

[이코리아] 엑스커버6프로가 해외 시장에서 이달부터 출시된다. 전작이 한국에도 발매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기드(Rugged, 튼튼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엑스커버6프로’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러기드폰은 이름처럼 일반 스마트폰 대비 내구성이 높아 아웃도어 활동 시 이점이 드러난다.

엑스커버 시리즈는 긁힘이나 충격에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커버6프로는 IP68 등급도 지원한다. IP 등급은 먼지와 습기로부터 스마트폰을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를 보여준다.

IP 뒤에 따르는 숫자는 높을수록 방수방진 성능이 높음을 의미한다. 앞자리 6은 먼지 등 이물질의 스마트폰 내부 침투를 완벽히 차단하고, 뒷자리 8은 수심 1m 수압을 견디는 등급이다. 단, 실험과 다른 환경에서의 성능은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엑스커버6프로는 이런 특징들로 인해 소방·경찰·택배기사·음식배달기사 등 현장근로자들에게 유용하다. 이달부터 유럽·아시아·중동 일부 시장에 발매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전작인 엑스커버5는 국내에도 선보인 바 있다.

현장근로자가 갤럭시 엑스커버6프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현장근로자가 갤럭시 엑스커버6프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엑스커버6프로는 전작보다 사양이 높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 램 용량은 6GB다. 디스플레이와 무게를 제외한 사양만으로는 갤럭시A53과 동급이거나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AP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램은 멀티태스킹 시 앱이 강제종료되거나 재시작되는 현상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으며,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면은 6.6인치 LCD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50mAh이며 최근 시장에서 보기 드문 탈부착이 가능한 모델이다. 저장공간은 128GB다. 마이크로SD 슬롯 최대 인식 용량은 1TB다. 마이크로SD는 별매품이다.

이 밖에 얼굴·지문 생체인식도 지원한다. 전작의 경우 얼굴인식만 가능했다. 삼성 덱스 및 이어폰 연결, 무전기 기능도 있다. 실행 앱을 지정 가능한 버튼도 2개 탑재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600유로(약 81만 원)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 엑스커버5는 가격 대비 낮은 성능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키즈폰과 아웃도어 용도의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 러기드라는 특징이 소구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러기드 스마트폰은 엑스커버5 뿐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교세라 토크’ 시리즈, 중국 ‘두기 S’ 시리즈 등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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