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모바일게임 매출 추이. 사진=모바일인덱스
지난 1년간 모바일게임 매출 추이. 사진=모바일인덱스

[이코리아] 롤플레잉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대작이었던 ‘오딘’과 ‘리니지W’의 출시에 따라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질 정도였다.

빅데이터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5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분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2290만 명이었다. 지난해 6월 대비 10.6% 하락한 수준이다.

장르별로는 ‘롤플레잉’이 25.9%로 가장 높은 이탈률을 보였다. 다음은 액션 21.7%, 시뮬레이션 19%, 아케이드17.8%, 캐주얼 16.9% 전략 6.2% 스포츠 1.1% 등이었다.

이용자 대량 이탈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다만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PC게임 ‘로스트아크’ ‘디아블로2 레저렉션’ 등의 흥행으로 인한 이용자 이동이 일부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딘’ ‘리니지W’ 출시 직후 시장 급성장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계속 줄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성장과 하향안정화가 반복됐다. 특히 대형 롤플레잉 신작의 출시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선보인 뒤인 지난해 7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서비스를 시작한 11월에는 시장 매출 규모가 2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두 게임은 지금도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롤플레잉 장르 전체의 유인도 상당하다. 롤플레잉 장르는 지난달 구글플레이 거래액의 67.3%를 점유했다. 이어 전략 7.8%, 어드벤처 3.8% 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 매출 성과와 이용자 수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은 매출이 저조했다. 매출과 이용자 수 지표 모두 5위 안에 든 게임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유일했다.

매출 순위 100위 내 인기게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유통사는 넷마블이었다. 넷마블은 자체 개발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을 통틀어 12종을 순위권에 올렸다. 다음은 넥슨 9종, 엔씨소프트 7종, 웹젠 5종, 컴투스 4종, 카카오게임즈 4종, 플레이릭스 4종 등이었다.

◇내달 넷마블·컴투스 대형 롤플레잉 게임 출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키비주얼.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키비주얼. 사진=컴투스

향후에는 이달 론칭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위메이드 ‘미르M’의 약진이 예상된다. 구글플레이에서 30일 기준 인기와 매출 순위에서 우마무스메는 각각 1·2위, 미르M은 4위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 대형 롤플레잉 신작도 출시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 기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내달 28일 선보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CCG와 MMO 요소를 융합한 오픈월드 MMORPG다. 파스칼의 강림의식 뒤 분리된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세계를 구원할 운명의 계승자 역할을 맡게 된다.

컴투스도 1년여 만에 서머너즈 워 IP 신작을 론칭한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서는 원작의 몬스터와 핵심 콘텐츠 ‘아레나’ ‘시험의 탑’ 등을 재해석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줄기에 가지를 붙이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갈라곤의 왕 테포로부터 라힐 왕국을 지키는 수호단원으로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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