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BK투자증권이 고객에 보낸 공지.
13일 IBK투자증권이 고객에 보낸 공지.

[이코리아]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매매해온 투자자들이 거래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유는 두 증권사와 현지 브로커 계약을 맺고 있는 LEK증권이 서비스 정지되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13일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미국주식과 미국 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 주문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IBK투자증권은 미국주식 매도 주문을 원하는 경우 타사 대체출고를 요청하거나 유선 주문을 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현지 중개사 사정으로 미국 주식 매수 주문이 당분간 불가하다”며 “해당 서비스가 최대한 빠르게 복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 홍콩 등 주요 3개국 주식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 증권사인 LEK를 통해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는 지난해 10월 LEK에 대해 리스크 대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 결함이 있다는 점, 재무 및 비즈니스 조건 변화를 보고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마진콜 등에 대한 LEK의 자본 확충 이슈로 청산 활동에 상한 제한을 걸었으나, LEK는 이를 위반했고 3월 관련 청문회가 열린 뒤 영업 정지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이 언제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 재개할지는 불확실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을 뿐 재개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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