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발전소’ 준공
누적 195.2㎹ 준공실적…올 5월 작년치 추월

SK에코플랜트는 8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8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이코리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최근 4.2MW(메가와트) 규모의 강원 동해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에 이어, 지난해 국내 수주량을 넘어서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에 준공한 발전소는 북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는 세계 최초의 열공급형 발전소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이 탑재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3만68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으로 약 1만40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열은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북평레포츠센터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된다.

덕분에 동해시가 연간 약 4204Gcal(그램칼로리)의 열을 공급받게 돼 연간 2억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또 화석연료 대신 연료전지 배열로 온수를 공급해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약 770t(톤)의 탄소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들과 함께 최초로 열 회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난방 등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전력생산 후 버려졌던 열을, 이번 열 회수 모듈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노력으로 이미 지난해 국내 수주량(총 111.6MW)을 추월했다. 최근 수주한 59.4MW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 국내에서 올해만 5건, 총 117.3MW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누적 수주실적은 381MW, 준공 실적은 195.2MW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수행하며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며 “블룸에너지와의 국내 합작법인 제조공장 설립을 통해 연료전지 생산까지 가능해져 연료전지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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