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9월호에서 "기업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과 생산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 취업자 수는 25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5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0.7%), 석유정제(7.5%)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났다.
반면 수출과 소매판매, 투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고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 감소(-2.1%)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소폭(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지만 8월부터는 국내기계 수주가 줄면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부진으로 1.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규제 개혁,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와 경제 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ty1826@ekoreanews.co.kr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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