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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리아】김태엽 기자 =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ㆍ고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9월호에서 "기업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도 아직 공고하지 못해 내수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과 생산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 취업자 수는 25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5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0.7%), 석유정제(7.5%)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났다.

반면 수출과 소매판매, 투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고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 감소(-2.1%)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소폭(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지만 8월부터는 국내기계 수주가 줄면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부진으로 1.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규제 개혁,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와 경제 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ty1826@ekore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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