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 MOU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이코리아]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암모니아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이상균 사장, 주원호 기술본부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 최종태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육‧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와 재액화‧기화 설비 등의 엔지니어링 경험을 토대로 액화수소‧암모니아 화물창, 저장탱크 및 화물운영시스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탄소중립 2050’ 리포트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은 저탄소 연료 사용이 증가하고, 2050년에는 해운산업의 에너지 소비량 중 60%를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까지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 및 연료탱크에 대한 핵심 기술도 확보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술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고 그 복잡도도 심화하고 있다”라며 “현시점의 친환경 선박 기술인 LNG부터 향후 다가올 차세대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관련 기술까지 선점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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