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쉴더스
사진=SK쉴더스

[이코리아] 보안 전문 기업 SK쉴더스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5일 아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3월 초 SK쉴더스와 SK텔레콤에 세무조사 일정을 통보한 후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업체 SK인포섹이 지난해 3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종속기업인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흡수 합병해 새로 출범한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사명을 변경한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을 영위하며 라이프 케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27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4,5년마다 진행되는 일반적인 정기조사”라며, “IPO와는 전혀 연관 없다”고 말했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은 통상적으로  외형 2000억원 이상의 기업의 정기세무조사에 비중을 둔 팀이다. 산업계 비자금이나 탈세 등의 이슈와 관련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울청 조사 1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관련해 서울국세청 관계자는 “국세기본법 제81조의 13 비밀유지 규정에 의해 해당조사국이 관련 기업의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라고만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가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뒤 SK스퀘어의 자회사로 편제됐다. 이에 SK텔레콤과 같은 시기에 세무조사를 받는 것에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세무조사는 SK텔레콤과의 연건이 아니라 별건”이라며 확대 해석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이틀 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9일과 10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상장 예정시기는 같은 달 19일이다. 

SK쉴더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