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19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으로는 4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2012년 2월까지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근로소득으로 19억 5320만원, 퇴직금 4억327만원을 받았다.

무역협회는 한 후보자가 재직 당시 업무 지원을 위한 기명식 법인카드와 차량(운전기사 포함)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경비지출 관련 서류는 보존 기간 5년이 지나 폐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원에게 제공하는 업무용 차량은 운행 일지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재산은 총 82억여원으로, 지난 2012년 공직을 관둔 후 10년 만에 재산이 4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97748만원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과 관련해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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