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 TV를 통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 TV를 통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들이 살고 싶은 대구, 모두가 가고 싶은 대구,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품격있는 대구를 만들어보겠다"라고 대구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튜브 채널 유영하TV에 나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라고 말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줬다.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 다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뤄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영하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인사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이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공개 지지에 대해 "대구 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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