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지상 명제인 대덕구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집행부가 원활히 구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지역 최초로 기초의회 의장에 선임된 김금자(70) 대덕구의회 의장은 31일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기치로 출범한 기초의회가 올해로 20살 성년이 되었으나 주민들의 다양한화합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폐지론이 대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그동안 기초의회 운영에 일부 문제가 있고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점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폐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반기 의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주민들의 본회의장 점거와 이에 이로인한 의원들의 주민 고발 문제를 풀기 위해 취임 즉시 의원들을 한분씩 만나 설득하고 있다” 면서 “주민을 고발하는 의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금자 의장과의 일문일답.

 - 대덕구의회도 후반기 원구성이 원활하지는 못했는데.

 ▶대덕구의회도 의장선출 과정에서 대전지역 다른 기초의회와 마찬가지로 진통을 겪었다.

대덕구의회는 새누리당 3석 선진당 4석 민주당 2석으로 구성돼 있어 절대 다수가 없는 의석 구조이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생긴 갈등은 상당부분 봉합됐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장점인 부드러움을 바탕으로 의원간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 많이 대화하고 풀릴때까지 토론할 계획이다.

 - 의원들이 주민단체 대표들을 고발한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취임 이후 관내 기관과 단체들을 빠짐없이 방문해 구정과 의회에 대한 구민들의 가감없는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와 태풍 등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생각만큼 많은 분들과 오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주민을 고발하는 의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말에 공감하며 많이 반성하고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을 두루 방문해봤더니 고소사건을 구민들이 가장 크게 걱정했고 질문도 많이 하셨다.이 사건을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고, 의원들 간에 의견을 조절해가며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 아닌데.

 ▶저는 여성이고 충남 당진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경험도 있고, 충남도 시절 대전에 있는 지방공무원 연수원 교관으로 근무해봐서 집행부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집행부와 화합과 대화를 통해 일을 풀어 나가고 주민들에게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 전문성 강화와 집행부에 대해 적절한 감시·견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발로 뛰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

 - 후반기 의정 구상은.

 ▶남은 2년 후반기 의회는 그 동안 부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의정활동 등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이니 만큼 전반기 의정활동을 반면교사 삼아 의원들이 긍지를 갖고 활동하시도록 적극 돕겠다.

정당은 다르지만 같은 의원으로 화합하고 존중하며 배우고 연구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집행기관에 대한 적정한 견제와 감시로 의회 본분을 충실히 하며 구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프로필

1942년 11월 5일생

 ▲학력

- 대전간호고등학교(현 혜천대학) 졸업(1941.2)

 ▲주요경력

- 대덕구의회 제 6대 의장 (2012.7.3~ 현재)

- 대덕구의회 제 6대 사회도시위원장 (2010.7~2012.6)

- 민정당 동구·대덕구지구당 여성부장 ( 1984.11~1992.4)

-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봉사실장 (1981.4~1984.10)

- 충남 당진군청 부녀복지계장 (1973.8~1977.3)

- 충남 당진군 보건소 모자보건 계장 (1969.11~1973.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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