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소식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 사퇴 및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기득권 양당 구도, 지긋지긋한 진영 싸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선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로 서로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렇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현재로서의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전날 이 후보와 발표한 ‘정치 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두고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대한민국의 기득권 구조를 깰 것이라고 믿는다. 정치교체가 디딤돌이 돼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 불씨가 들불로 번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저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사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통합의 정치가 꽃필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등 향후 정치 행보를 두고 “지금 저는 다른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정치교체와 공통 정부를 구서하겠다는 합의문에 기초해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새로운물결간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연대는 논의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김 후보님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후보님의 여러 좋은 공약을 저의 공약과 잘 엮어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공약으로 국민께 선보이겠다. 희망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김 후보님의 강한 의지도 이어받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