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후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들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찬바람 부는 어제 아침,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왔다"며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안 의사께서는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바치라고 하셨다. 또한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침략자인 일본마저 감화시킨 원대한 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사께서는 과거와 싸운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운 분이셨다. 안 의사님 기념관을 나오면서 님의 거룩한 의지를 받들겠다고 거듭 맹세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다시 거리에서 시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만나뵙겠다”며 “날은 춥지만 봄은 머지 않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안 후보는 전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며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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