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뉴시스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남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절친’이라는 주장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는가. (절친이라고 주장하는)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격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0명이나 되는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이라며 “제가 남자였다면 제 아내가 누구 동창이라는 게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유학을 갔고 그 분은 검사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기간 다른 업무를 수행했다. 남편은 변호사를, 윤 후보는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온 건가”라고 분노했다. 

그는 아들의 직업도 검사가 아닌 변호사라고 밝히며 “군대에 3년을 갔다 왔다. 군대 3년에 군 검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느낀 게, 똑같이 로스쿨을 나왔는데 왜 여자 직업법무관은 대위로 뽑아주고 왜 우리 아들은 중위 밖에 못 다는지 차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터져서 군대에 계속 잡혀 있고 이런 와중에 보상할 길이 없다는 걸 그때 정말 절실히 깨달았다”며 “젊은 남성들의 박탈감이 그래서 나오는 거구나, 그때 아주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젠더감수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데엔 “갈 길이 먼 것은 맞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이 희망이 있다’ 생각한 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 그런 부분을 굉장히 높이 평가해 도와 드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반대할 수도 있다. 저의 여러 주장이 오해를 받았던 것 같다”며 “이 대표가 돌아오면 대화를 나누면서 충분히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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