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이코리아]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명 넘게 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용률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65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4월부터는 증가 폭이 50만명 이상을 유지했고, 9월과 10월은 두 달 연속 60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5만2000명이 늘었고, 20대는 16만8000명, 50대는 12만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2만4000명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올랐고,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7.3%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20대 고용률이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포인트 올라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20대 고용률은 10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대면 정보통신 등 20대가 많이 종사하는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데다 제조업에서도 20대 취업자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30만명 증가했고 이 밖에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늘었다. 코로나19 타격 업종인 도소매, 숙박음식점에서는 10월 취업자 수가 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 폭은 9월부터 10만명 아래로 내려와 다소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61만5000명 증가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하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6만2000명 감소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도 1만9000명 줄었다. 

한편, 10월 실업자 수는 7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1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11만2000명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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