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순회경선은 이날 오후 2시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며 대의원들의 투표 후 바로 개표와 결과 발표가 이뤄진다. 강원도에선 모바일 투표 7942명, 투표소 투표 1709명, 대의원 451명 등 총 1만102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했다.
특히 모바일 투표때 음성안내를 끝까지 듣지않으면 그 투표가 무효 처리됐던 논란이 강원경선부터는 해소된다. 당이 중간 투표 허용(투표 후 중간에 전화를 끊어도 유효표로 인정되는 것) 방식을 강원 모바일 투표부터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는 전날 오후 5시30분 시작돼 오후 10시까지 진행됐다.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투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투표소 투표는 전날 오전 6시~오후 6시 사이 진행됐고 총 1131명이 참여했다.
강원은 지역경선 누적투표수 3위인 손학규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1위인 문재인 후보와의 표 차이가 큰 데다 이 지역의 선거인단이 많지 않아 누적 투표수로는 문 후보가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손 후보는 2008년 통합민주당을 창당해 18대 총선을 이끌었으나 의석수가 전체 299석 중 81석에 그쳐 대표직을 사임한 뒤 춘천에서 2년여 간 칩거했다. 때문에 강원은 손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지층이 탄탄한 강원 동부에서는 손 후보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와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문 후보가 손 후보를 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울산 경선까지 각 후보별 득표수 합산결과 1위 자리는 문 후보가 차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제주 1만2023표, 울산 4951표 등 총 1만6974표를 얻었다. 2위는 울산에서 2위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로 누적 5997표를 얻었다. 3위는 5687표로 김 후보보다 300여표 부족한 손학규 후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