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2s 5G와 갤럭시A42 5G 스펙 비교. / 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갤럭시A52s 5G와 갤럭시A42 5G 스펙 비교. / 자료=삼성전자, 표=이코리아

삼성전자 갤럭시A52s가 지난 3일 출시됐다. 중저가 스마트폰임에도 방수방진과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 120Hz 주사율 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지난 3월 발매된 갤럭시A42를 꼽을 수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갤럭시A52s는 삼성전자가 해외에 선보였던 A52의 개선 모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숫자 뒤 ‘s’에는 어떤 단어의 약자라던가 특별한 의미는 없다. A52s에서 프로세서가 더 뛰어난 성능의 부품으로 대체됐다는 차이는 존재한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S와 M 시리즈의 중간 역할이다. 숫자에서 앞자리는 0에서 9까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A52s와 A42는 A 시리즈 중에서도 중급인 셈이다. 뒷자리는 해마다 늘어난다.

먼저 A52s와 A42의 화면은 각각 6.5인치, 6.6인치 OLED로 넓이는 비슷하다. 단, A52s는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뚫려 있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A42는 화면 상단에 물방울이 맺힌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A52s 5G. / 사진=삼성전자

해상도는 A52s가 FHD(1080p)로 앞선다. A32 해상도는 HD(720p)다. 주사율도 A52s와 A42 각각 120Hz, 60Hz로 차이가 벌어진다.

해상도는 화면 안에 화소가 얼마나 심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해상도 차이는 화면이 클수록 두드러진다.

주사율이란 1초에 몇 장의 화면을 보여주는지를 의미한다. 120Hz는 1초에 최대 120장이 재생된다는 뜻이다. 주사율이 높으면 웹서핑, 게임, 동영상 등 화면이 매끄럽게 보인다. 다만 120Hz를 지원하는 콘텐츠에서만 체감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A52s에 퀄컴 스냅드래곤778G, A42에 스냅드래곤750G가 탑재됐다. 778G, 750G는 각각 2년, 3년 전 출시된 고급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램은 A52s에 6GB, A42에 4GB 부품이 적용됐다. 램은 멀티태스킹 시 앱 재시작을 방지하고,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늘 최적의 성능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백그라운드를 자주 정리하면 좋다.

갤럭시A42 5G. /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급을 나누는 주요 기능으로 꼽히는 방수방진과 OIS도 눈여겨 봐야 한다. A52s는 IP67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히지만, A42는 그렇지 않다. IP67 등급은 스마트폰 내부에 먼지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고, 15cm~1m 깊이의 물 속에서도 짧은 시간 침수 고장을 방지하는 수준이다.

A52s 후면 카메라 메인 렌즈는 OIS를 지원한다. OIS는 불안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촬영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정하면서도,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A42는 전자식이다.

이 밖에 저장공간은 둘 다 128GB이다. 마이크로SD 슬롯도 있고, 최대 1TB까지 지원한다. 무게는 A52s 189g, A42 193g이며 배터리는 각각 4500mAh, 5000mAh다. 출고가는 A52s 59만9500원, A42 44만9000원으로 15만500원 차이다.

종합해 보면 A52s는 2년 전 고급 스마트폰과 동급으로 여길 만한 스펙과 화면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팬 커뮤니티에서 올해 최고의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꼽는 회원들도 있을 정도다. A42는 비교적 주사율이 낮고 방수방진, OIS를 지원하지 않지만 가격이 좀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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