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수도권 법인의 시가총액은 1011조268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의 87.72%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로 이뤄진 코스닥 시장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해 95조4267억원(74.34%)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중소ㆍ벤처 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 역시 수도권 소재 법인이 8312억2200만원(70.83%)을 차지했다.

코스피 시장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코스닥이나 코넥스 시장과 비교하면 각각 13.38%포인트, 16.89%포인트 높은 셈이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중부 2.91%, ▲영남 8.18%, ▲호남 0.56%, ▲제주 0.04%, ▲강원 0.57%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중부 8.95% ▲영남 13.34% ▲호남 13.3% ▲강원 1.38% ▲제주 1.34% ▲강원 0.63%를 차지했다. 코넥스 시장의 경우 ▲중부 16.43% ▲영남 7.10% ▲호남 2.08% ▲강원 3.54%로 나타났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한 이유는 상장기업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공장 등 설비시설 외에 본사 조직을 따로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또 코스피의 경우 사업장이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장 중립적이고 편리한 위치인 수도권에 모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코넥스나 코스닥의 경우 기업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공장 내에 본사조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코넥스의 경우 직원이 많아도 100명 이하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본사를 따로 만들 필요도 여력도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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