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놓고 애플과 격돌한다. LG전자 G워치. 이경호 기자 lkh@ekoreanews.co.kr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진영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놓고 애플과 격돌한다.

정보기술(IT)메이저 업체들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 'I/O(Inovatoin in the Open) 2014'에서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Gear Live)'는 1.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으며 심박센서를 활용해 심박 정보를 확인, 관리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뉴스나 쇼핑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는 음성 명령으로 알람 설정, 일정 업데이트 등도 할 수 있다.

'기어 라이브'는 블랙과 와인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웨어러블 기기 선도업체로서 '기어 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쉽고 직관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오랜 파트너인 구글과
협력해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첫 스마트워치 'LG G워치(LG G Watch)'는 무게 63g, 두께 9.95mm로 얇고 가볍다. 대용량의 400mAh 배터리와 선명한 화면과 넓은 시야각(눈으로 볼 수 있는 각도)을 제공하는 1.65인치 IPS LCD 스크린이 탑재됐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아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Always-On)' 기능이 적용됐다. 음성명령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메일을 관리할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걸려온 전화번호도 확인할 수 있다.


LG G워치는 블랙 티탄(Black Titan), 화이트 골드(White Gold)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LG전자가 지향하는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LG G워치'에 담았다"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어라이브와 G워치 모두 안드로이드 4.3(젤리빈)운영체제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는 방진(6등급) 기능과,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7등급) 기능을 갖췄다. 25일(현지시간)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구글의 앱장터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애플은 오는 10월 '아이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혈압, 혈당량 등 건강을 점검하는 10여개의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하량은 올해 말까지 1000만~15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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