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구당 월평균 소득, 통계청
사진=가구당 월평균 소득, 통계청

통계청이 2021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공적이전소득의 효과로 전체적인 소득은 소폭 증가한 듯 보이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소득 상승분이 이전소득효과에 의한 것이니 만큼, 감소한 소득 부문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1/4분기부터 1인 가구 및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이상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가계동향조사결과를 작성했다.

자료에 따르면 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에서 2021년 1/4분기 월 평균 소득은 438만 4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4%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277만8천원, 사업소득은76만7천원, 재산소득은 3만3천원, 비경상소득은 8만3천원으로 각각 전년동분기대비 1.3%, 1.6%, 14.4%, 26.2% 씩 줄었다. 다만 이전소득이 72만 3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5%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감소했지만, 그 감소분을 버팀목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같은 재난지원금(공적이전소득)이 채워줌으로써 전체 평균소득이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셈이다. 

소득분위별로는 소득1분위(하위20%)의 월평균소득이 9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늘어났으며, 2,3,4분위의 월평균소득도 각각 230만1천원, 261만8천원, 53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2.9%, 1.2%씩 올랐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20%)의 월평균소득은 971만4천원으로 2.8% 감소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 소득의 몇 배인지를 의미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2020년에 비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2020년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1인 이상 가구)이 6.89였던 것에 반해 2021년에는 6.30을 기록했다. 소득불평등 정도가 다소 완화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분위별 소득 점유율 역시 전년동기대비 1분위는 3.8%에서 4.2%로 증가한 반면, 5분위는 45.8%에서 44.3%로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2021년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 9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7.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등의 항목에서는 전년동분기대비 소비가 증가했지만, 오락·문화(-9.4%), 보건(-4.5%), 교통(-2.9%) 등 관련 부문에 있어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1만 1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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