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원더케이 채널 '본인등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원더케이 채널 '본인등판' 영상 캡처

 

가수 MC몽이 자신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 억울함을 드러냈다.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MC몽은 “앨범 홍보하라고, 인터뷰하라고 해서 왔는데 본인 등판이었다. 12년만에 댓글을 보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MC몽은 2010년 6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각종 병역비리 논란에 휩싸이자 3개월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재판 결과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는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공무원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는 위계에 인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그는 병역 전시근로역이 맞다고 말하며 “실제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실은 정상적인 이빨이 아니었고,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들을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 판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사실 저희 가족들도 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다. 근데 구질구질하다. 그냥 말 안 하고 싶다”고 했다.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엠씨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에 대해서는 “이게 제일 황당하다”라며 발끈했다. 그는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근데 루머가 와전되더니 35살까지 법체제처에서 그렇게 해준다 그랬는데 35살까지 버티다가 ‘내가 그리웠니’로 나왔다 이렇게 가니까”라며 “근데 어쩔 수 없는 꼬리표다. ‘저 억울해요’ 이런 말 하기도 싫더라. 그래서 별말 안 했는데 처음 표현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게 맞나 고민했다”며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의 수치였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돌아다녔다. 나가면 나한테 다 돌 던질 줄 알았다. 오늘은 정말 죽을 준비를 하고 나갔다. 근데 아무도 안그러더라. ‘내가 그리웠니’를 외치며 막 환호해주고 노래 너무 잘 듣고 있다고 그러더라. 사람한테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1년 4개월 만에 정규 9집으로 돌아오는 MC몽의 'FLOWER 9'은 오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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