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현식 부회장은 24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한상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최근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한상 교수님을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 이야 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저의 의지는 지금까지 한결같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번 이한상 교수님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 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며, 이에 주주분들의 탁월한 선택과 지지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다. 한국앤컴퍼니의 주총 안건 최종 결정은 25일 이루어진다. 오는 3월말 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작년 6월 3세중 막내인 조현범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지분 전체(23.59%)를 양도 받아 최대주주(42.9%)로 올라선 뒤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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